암캐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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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정말 왜 이러세요.”

“왜 이러긴! 어서 따라오지 못해!”

“이러다 누가 보면 어떡해요!”

“누가 보긴 누가 본다 그래. 아니 언 놈이 이 시간에 여기 화장실까지 와! 잔말 말고 어여 들어와!”

“그때 마지막이라고 하셨잖아요. 약속을 지키셔 야죠.”

“아휴~ 못 참겠으니까 이러는 거 아냐! 네 년도 벌렁 벌렁 하면서 왜 이리 앙탈이야!”

“어머! 교감 선생님! 정말 왜 이러세요. 제가 언제”

“이렇게 실랑이 할 시간에 벌써 일 치렀겠다. 정말 학교 그만 두고 싶어?”

언제나 박 교감의 말은 똑같이 끝나고 있었다.

‘정말 학교 그만두고 싶어!’

본의는 아니었지만 처음 잘못 낀 단추가 끝까지 어긋나는 이치를 혜진이 모를 리 없었다.

‘처음부터 단호하게 물리쳤어야 했는데!’

‘아냐, 그때 요청을 거절했다면 지금 이곳에 자리 잡고 있지도 못했겠지!’

학교 체육관 건물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허름한 목공소. 그 목공소 뒤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발길을 잡고 지금은 창고로 쓰이고 있는 30년도 더 된 낡은 화장실. 끼이익~

“으휴~ 이 젖탱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알기나 해!”

“아악! 아 아파요!”

“아 알았어. 살살 하면 될 거 아냐.”

“정말 약속해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알았다니까!”

“정말 한 번만 더 괴롭히면 저도 그땐!”

혜진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서러움에 눈가가 싸하게 아려왔다.

“뒤로 좀 돌아봐! 밑에 좀 실컷 빨고 싶어!”

“그냥 빨리 끝내요.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불안하긴 뭐가! 내가 있는데! 정말 걱정 말라니까!”

박 교감은 고개를 젓는 혜진의 허리를 잡아 뒤로 돌리고 있었다. 버티고 있는 젊은 여교사의 앙탈에 힘이 부치는지 이마와 콧잔등에 식은땀이 송글 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아이 정말~”

“그러고 가만있으면 되는데 뭘 그리 까다롭게 굴어!”

“어멋! 점점!”

“팬티는 벗어야 삽입을 할거 아냐! 으구, 이 엉덩이~”

“정말 왜 이러는 거예요!”

“그렇게 다릴 꼬고 있으면 팬티가 내려 오냐! 그렇지! 좀 만 더 벌려봐!”

교감은 나이가 상당히 많은 늙은이였지만 성욕에 굶주린 하이에나 같았다. 혜진의 가녀린 몸을 이리저리 주물렀으며 혜진의 앙탈을 오히려 즐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쭈굴쭈글한 손을 스커트 속으로 파고든 교감의 손이 혜진의 얇은 삼각 팬티를 잡아 끌어 내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감각적으로 끌어 내리는 교감은 혜진 말고도 여자의 경험이 상당 한 것 같았다.

엉덩이의 맨 살 위로 교감의 거친 손바닥이 와 닿았다. 만져도 만저도 20대의 청순한 여자의 몸은 교감을 늘 미치게 만들었다.

“이 이제 그만하고 어서 끝내요!”

“팬티 좀 빼게 발 좀 들어!”

“패 팬티를 왜 빼요. 집에 어떻게 가라고!”

“아따! 요것이 증말! 들라면 들 것이지!”

“아이, 정말”

“흐미! 요 살 냄새 살랑 살랑 풍기는 것 좀 보게! 정말 미치겠구먼!”

팬티를 콧구멍에 대고 킁킁대던 교감이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뜬 채 혜진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었다. 혓바닥으로 팬티의 앞자락을 날름거리던 그가 무릎을 꿇나 싶더니 어느새 얼굴을 스커트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여성 특유의 굼실굼실한 속살냄새가 콧구멍을 파고들었다.

“쯔읍~”

“어멋!”

“쯥! 쯥!”

혜진의 입에서 깜짝 놀란 듯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엉덩이 근육이 무엇에라도 찔린 듯 경직되었다.

“세상에! 거 거길 빨면 어떻게요! 비 비켜요!”

용변을 본 후 비데할 때나 닦아 내는 뒷구멍을 두 손으로 활짝 벌린 교감이 축축하게 젖은 뜨끈한 혓바닥을 말아 세운 채 안쪽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내 냄새라도 나면 어째!’

한번도 빨려 본 적이 없는 수치스러운 여성의 치부 바로 그곳을 교감은 맛있는 알사탕 빨아먹듯 정신 없이 빨아대고 있던 것이다.

“으흐~ 넌 어째 여기서도 향기나 나냐! 아휴~ 이 구멍 좀 보게 흐흐흐!”

“아~ 그 그만 해요! 제발!”

“가만 좀 있어봐! 실컷 좀 빨아보게. 난 여기 국물 맛이 너무 좋아! 네 년 암내가 푹 젖어 있는 이 조개 국물 말야! 흐흐!”

“저 정말 너무해요. 짐승같이 이게 무슨 짓 예요!”

“그래, 난 짐승이다! 네 이 뒷구멍에 환장한 짐승! 쯔으으읍~”

질척하고도 음습한 소성이 귓가를 때려왔다. 뒤쪽의 부끄러우면서도 민감한 주름 사이가 뭐에라도 씻겨 나갈 듯 어디론 가 강렬하게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다름 아닌 교감 선생의 뜨거운 입술 사이였다.

“아흐흐윽~”

저절로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얼이 쏘옥 빠지며 온몸에 힘이 쑤욱 빠져나가는 것만 같았다. 너무 아프고 기분이 견딜 수 없는 수치심과 불쾌감이 들었다. 그래서 한쪽 벽에 세워져 있던 부서진 책상더미 들을 꽈악 잡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로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엉덩이 사이가 흥건하게 젖어 드는 게 분명하게 느껴졌다.

“으휴~ 이 꿀물들 좀 보게! 요 계집! 짤짤 끓으면서 꼭 내숭 떨기는! 엉덩이 뒤로 쭉 빼봐! 화끈하게 빨아 줄 테니!”

“저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

“병신, 무슨 소리긴. 밑이나 젖꼭지 빠는 소리겠지! 한참 작업 중인가 본데 뭘.”

“쉿! 조용히 말해! 다 들린단 말야!”

“아흑~ 그 그만~”

“으휴~ 콧등까지 다 젖어 버렸네. 제길. 이 잡것아 그만 좀 싸질러! 아주 내 얼굴에 오줌을 갈겨라 갈겨!”

덜 떨어지고 어수룩하게만 보이던 교감의 입에서 막말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벌겋게 상기된 뺨, 점액질에 질척하게 젖은 입술과 턱, 쪼그리고 앉은 바지춤 사이로 비집고 나온 거무죽죽한 살덩어리 후들거리는 혜진의 다리를 벌리며 교감이 엉덩이 뒤쪽으로 허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아랫배 앞에서 걸리적거리는 스커트 자락을 허리춤까지 끌어올린 후 손을 앞으로 뻗어 셔츠 위로 유방을 움켜잡았다. 브래지어의 쿠션까지 뒤엉켜 유방의 촉감을 더욱 풍만하게 만들고 있었다.

“으흑~”

일순간 혜진의 입에서 까무러질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리고 그 신음소리는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절묘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으흐~ 이 이 구멍 좀 보게! 완전 예술이여 은밀한 부분~”

엉덩이 사이로 스며들어간 자신의 살덩이를 내려보며 박 교감이 감격의 신음소리를 흘려댔다. 뿌연 거품을 뒤집어 쓴 채 조물딱 거리는 깊숙한 곳의 아래의 구멍 속으로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거무튀튀한 비계덩이가 뽀얀 그녀의 피부와 대조되어 더욱 흉측하게 보였다.

“어서 빨아봐!”

“이 이걸 어떻게 빨아요.”

“네가 묻힌 건 네가 닦아 내야 할 거 아냐! 어서!”

“아~ 정말 너무 해요.”

“너무 하긴. 다 네가 예뻐서 이런 건데. 어여~ 옳지, 거기 좀 아래도~”

정신 없이 오르가즘을 맞은 혜진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박 교감의 아랫도리를 정성스럽게 물고 있었다. 이미 불결한 감정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삽입 당하면 당할수록 애착이 느껴지는 흉측하게 생긴 이 애물단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흐~ 미치겠다. 저리 엎드려봐. 한번 만 더 하게!”

처음과는 달리 혜진은 별 군말 없이 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무릎 바로 위까지 흘러내린 구겨진 스커트 자락, 풀어 헤쳐진 셔츠 바깥으로 흘러내린 브래지어의 한쪽 끈, 그 속에 정갈하게 담겨 있어야 할 아가씨의 봉긋한 유방 여기 저기엔 벌건 키스마크 들이 난잡하게 드러나 있었다.

“아아~ 아아앙~”

미끄덕 거리는 엉덩이 뒷구멍 사이로 묵직한 둔통이 느껴졌다. 한번 자리 잡은 비계 살이 빠져나갈 때마다 혜진은 아쉬움에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어때, 좋지! 좋지!”

박 교감은 자꾸만 등허리를 굽히며 엉덩이를 뒤로 내미는 혜진의 땀에 젖은 기름진 유방을 움켜잡은 채 ‘척척’ 소리가 날 정도로 떡방아 질을 쳐대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혜진의 몸 안을 유린하던 교감선생은 마지막 절정을 향해 거친 숨소리를 내비치더니 혜진의 엉덩이에 몸 안에 증거물을 쏟아 내었다.

혜진은 다음 수업 때문에 서둘러 이 증거물을 정리해야 했다. 그래서 벗겨진 팬티를 엉덩이에 뿌려진 액을 닦아내기 시작 했다. 얇은 팬티는 흥건히 다 젖었고 닦아낸 팬티를 그냥 바닥에 버렸다. 그리고 교감은 바지를 입고는 혜진에게 다시 한 번 음흉한 미소를 던지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50대 교감이라 해도 아직 남자의 힘이 조금은 남아 있어 아랫도리가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 했다. 그래서 걷기에 좀 불편함을 느꼈다. 교무실로 간 혜진은 다행히 그날의 수업을 다 마쳤다. 찝찝한 기분으로 퇴근한 혜진은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교로 출근 했다.

‘어머, 이게 도대체 뭐지?’

아침에 출근한 혜진은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누런 봉투를 발견하고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안을 들여다보았다.

‘세상에!’

아무 말도 못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혜진, 그녀의 눈동자가 두려움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이건 어제 내가 입고 있던 팬티인데 이게 어떻게?’

분명 그 액을 닦아내고 버린 거로 알고 있는데. 혜진은 정말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그냥 걸레처럼 되어 버린 줄 알았는데. 그렇담 교감 선생이 장난을? 이이상한 걸. 이런 식으로 굳이 장난 할 필요는 없을 텐데.

‘이 이건 또 뮈지?’

혜진은 봉투의 바닥에 깔려 있는 구겨진 종이 쪽지를 펴 보았다. 컴퓨터로 출력된 작은 글씨들이 조그맣게 적혀 있었다. 1. 이 팬티가 왜 젖었는지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2. 오늘 밤 8시 어제 그곳으로 올 것. 물론 팬티는 벗어 놓을 것! 3. 화장실 안쪽 유리창 틀에 걸려 있는 눈가리개를 끼고 바닥에 깔려 있는 라면 박스 위에 엎드려 있을 것! 4.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교감 선생과의 섹스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을 것임!

쪽지를 읽어 내려가고 있는 혜진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사실 교감과 은밀한 섹스를 즐기고 있었을 때 누군가가 옆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기분도 들었다.

‘도 도대체 누굴까? 어 어떻게 알고 사진까지? 이를 어쩌지.’

혜진은 약속시간에 맞춰 나갔다. 떨리는 마음으로 어둠이 내려앉은 목공소 쪽으로 향하고 있는 혜진의 발걸음은 천근 만근 무겁고 또 무거웠다. 별다른 말 없이 퇴근하는 박 교감의 볼품 없는 뒷모습을 훔쳐보며 혜진은 협박의 주인공에 대해 온갖 상상에 빠져들었다. 불쾌하고 수치스러운 요구였지만 그렇다고 명령을 어길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한 처지도 아니었다.

목공소를 지나 허름한 화장실 안쪽으로 들어서자 쪽지에 쓰여 있던 대로 수면용 눈가리개가 녹슨 못 위에 걸려 있었다.

‘그새 바닥에 박스까지 깔아 놓다니. 자 장난이 아니었어. 이를 어쩌면 좋아.’

문고리마저 떨어져 나간 허름한 입구를 닫은 후 한동안 사방을 둘러본 혜진은 한쪽 벽을 잡고 드레스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벽에 쳐진 뿌연 거미줄과 이리 저리 날고 있는 날벌레들이 그녀의 곤두선 신경을 자극했다. 손목시계를 보니 약속 시간인 8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혜진은 무엇에라도 홀린 듯 라면박스 위로 엎드렸다. 나프탈렌 냄새와 풀 냄새들, 여기 저기 타일이 빠져나간 화장실 바닥, 한 마리 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끼이익~”

귀에도 익숙한 화장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동안 머뭇거리던 혜진은 바닥에 놓아두었던 눈가리개로 눈을 가렸다. 차라리 그렇게라도 해서 수치스러운 얼굴을 가리는 것이 속 편하다고 생각했다. 뚜벅거리며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 갑자기 혜진의 심장이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알 수 없는 이 미묘한 기분. 분명 이 느낌은 20대 남자의 거친 느낌이다. 아직은 서툴지만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힘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 말이다. 스커트 자락이 위로 끌려 올라가며 허벅지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느껴졌다. 뒤에선 협박자가 꿀꺽거리며 군침을 삼키는 것만 같았다.

학생은 당연히 아닌 것 같고 일하는 수위 아저씨 치고는 너무 젊은 남자의 자태였다. 그러면 나를 사모하는 남자 선생님이? 그런 생각이 불연 듯 들 때 혜진은 스커트 자락이 훤히 들춰 올려진 채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사내가 자신의 엉덩이 뒤쪽을 감상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휴우~”

사내의 안타까운 한숨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들춰 올려진 스커트 자락이 떨리고 있었다. 사내가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더니 양 다리를 벌리게끔 유도하고 있었다. 혜진은 못 이긴 척 무릎을 들어 올리며 다리를 벌렸다. 혜진도 서서히 달아 오르기 시작 했다. 사실은 아까부터 팬티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 오는 느낌이 들었다. 주름진 계곡 저 깊은 곳까지 찬바람이 휑하니 몰아치는 것 같았다.

‘헉!’

엉덩이위로 뭉클한 살덩어리가 와 닿는 순간 혜진은 입술을 물었다. 훈훈한 열기가 엉덩이에 닿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며 침이 마르는 것만 같았다.

“흐읍!”

축축한 입술이 엉덩이 사이를 아래에서 위로 훑고 지나갔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눈앞이 아찔해져 왔다. 눈가리개에 맞닿아 있는 양쪽 볼이 상기되며 콧잔등에 땀이 차기 시작했다. 스슥 거리듯 비계살을 위아래로 문지르던 사내가 입구를 벌리더니 뾰족한 앞 대가리를 그 사이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겉까지 젖었던 것은 아니지만 안쪽은 그의 것을 매끄럽게 받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으윽~”

참을 성 없는 사내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늙은 박 교감의 살덩이와는 전혀 다른 감촉이었다. 혜진도 언젠가는 교감 같은 늙은이의 감촉보다 20대의 젊은 남자의 힘을 느껴 보고 싶었다. 이렇게 기회가 온 것이 혜진은 너무나도 기뻤다. 매끄러우면서도 성급하게 꿈틀대는 살덩이가 어색하게 엉덩이 속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했다.

“어흐윽~”

신음소리를 내뱉는 것은 혜진이 아니라 오히려 삽입하고 있는 사내였다. 참기 힘들 정도로 허리에서 경련이 일어나더니 아랫배가 급히 양 쪽 볼깃살에 와 닿았다.

“으윽! 으~ 음메 으허억~”

사내의 걷잡을 수 없는 신음소리가 이어지나 싶더니 엉덩이 사이로 뜨거운 체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혜진은 불끈거리는 사내의 비계살을 힘껏 조이기 시작했다. 항문을 움찔거리며 허리를 틀자 사내가 못 참겠다는 듯 끅끅거리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주름 속에 쏟아 붓기 시작했다.

“아흑~ 아하아~”

눈가리개를 쓴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혜진의 셔츠 밖으로 붉게 물든 젖가슴이 허옇게 드러나 있었다. 혜진은 한 손으로는 바닥을 짚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자신의 유방을 안쓰럽게 비벼대며 엉덩이를 슬금슬금 돌리기 시작했다. 허리를 틀 때마다 느껴지는 사내의 능숙하지 못한 살맛은 그녀에게 색다른 자극이었다.

혜진은 한풀 꺾인 사내의 고기막대를 휘어잡은 채 급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박스 위에 맞닿은 무릎에 벌건 자국이 생길 정도로 혜진은 열심히 엉덩이를 좌우, 앞뒤로 돌리고 있었던 것이다.

“저 저리 비켜!”

언제 들어 왔는지 또 다른 사내가 엉덩이 뒤로 아랫도리를 들이대고 있었다. 정신 없이 엉덩이에 몰두하던 사이 제 3자가 나타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맞이하는 비계살은 제법 컸으며 참을 줄도 아는 듯 했다. 혜진이 참기 힘들어 하며 헐떡이면 속도를 늦추고, 숨을 고르면 박자를 맞춰 앞뒤로 쳐 댈 줄도 알았다.

“아흐윽~ 흐윽~”

주름 속에 머무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정신 없이 들락거리는 사내의 것을 조이며 혜진은 자기도 모르게 엉덩이를 납작하게 엎드렸다. 혜진은 선생님 이었지만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남자와 섹스를 한 경험이 있어 다양한 체위를 소화해 낼 줄 알았다. 그리고 많은 경험이 변별력을 기를 수 있게 해 주었다.

계속해서 깊숙한 삽입이 아쉬운 탓이었다. 대가리가 들어오는 순간 혜진은 있는 힘을 다해 기둥을 조이며 사내의 펌프질과 율동을 같이 했다.

“허윽~”

사내도 그제야 혜진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채 박자를 맞추기 시작했다. 혜진이 원하는 것이 뭔지를 깨달은 듯 한결 여유를 찾고 있었다.

“으~ 이 뿌연 거품 좀 봐!”

사내가 넋 잃은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뒷구멍에 삽입한 자신의 것이 믿어지지 않는 다는 듯한 말투였다.

“막 무는 것 같어! 막 물고 있다고오~ 으흐으~”

턱턱턱 거리며 허리를 쳐대던 사내의 엉덩이 근육이 위로 치켜 올라가는가 싶더니 무릎을 세우고 있던 장딴지 근육이 부르르 떨려왔다.

“으흐흐윽~”

사내의 입에서 목이 쉰 듯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동시에 비계덩어리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한 우윳빛 크림이 혜진의 엉덩이 속을 더럽히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

꺼져 들 것만 같은 낮은 신음소리가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던 혜진의 목구멍을 타고 넘어와 안타깝게 벌려진 마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으흐~ 너무 좋아~ 으으~”

사내가 미친 듯이 불끈거리던 비계살을 엉덩이 밖으로 빼내더니 허리춤에 말려 있던 스커트에 비벼대며 채 끝내지 못한 배설을 원 없이 쏟아 붓기 시작했다. 혜진의 고운 엉덩이를 움켜잡고 있던 사내의 움직임이 잦아들고 있었다. 땀에 찬 눈가리개를 벗어버린 채 엎드려 있는 그녀의 눈까풀도 힘겹게 깔린 채 초점 없이 바닥을 응시하고 있었다.

“후아~”

누가 먼저 라고 할 것도 없이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밀린 신음 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혜진도 만족할 만한 섹스 였던 것이다. 그래서 혜진의 하루 일과는 더욱 점점 바빠지고 있었다. 그것은 낮 시간의 업무량이 늘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 해가 진 후 목공소 뒤로 가야 할 요일이 점점 늘어난 탓이었다.

날이 갈수록 그곳으로 향하는 시간은 두려움과 근심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기대감과 거역할 수 없는 욕정의 꿈틀거림이었다. 어쩔 때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했고 그 날이 되면 속옷에도 신경을 쓰는 등 아직도 눈가리개를 씌운 채 뒤에서 자신을 범하는 사람이 누군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박 교감보다는 한참이나 젊은 목소리, 어수룩한 삽입과 기교 하지만 그들과의 음란하고도 지저분한 섹스도 나름대로 짜릿한 쾌감이 있었으며 그 쾌감의 강도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증폭되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얻을 수 없는 능숙한 기교와 시원한 오르가즘의 쾌감은 박 교감이 충분히 해소 시켜주니 아쉬울 것은 없었다. 어쨌든 혜진은 이렇게 된 이상 그들의 정체를 모르는 것이 속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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