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의 계곡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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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사촌 형 결혼한단다.

귀찮아서 안 가려다 삼촌한테 한 짓도 있고 해서 얼굴이나마 비치고 올 생각에 오랜만에 양복을 꺼내입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석 달 열흘을 백수로 지냈더니만 돈도 별로 없었다.

봉투에 10만 원 넣었다가 오만 원 다시 뺐다.

쩝....신세 처량했다.

사촌 형의 아버지 그러니 내게는 삼촌이 되는 사람이 짱짱한 회사 임원이다 보니 별 능력 없는 사내지만 예쁜 여자랑 결혼한다.

부럽다.....쩝....내 신세가 그날따라 더 비참하게 느껴졌다.

기분도 그런데 피로 연할 때 형 친구들과 썩여서 신부 친구나 꼬셔 오늘 하루 질펀하게 놀아야겠단 생각으로 참석했다.

"신랑 신부 친구분들 나와서 서세요."

자 한번 골라볼까나.......허거걱.

신부보다 더 이쁜 여자 발견.......

그래 오늘은 저 애를 타겟으로 삼아서.....

내가 그래도 외모가 받쳐주다보니 여자들도 웬만큼만 수를 쓰면 넘어오는 편이었다.

가볍게 눈을 한번 마주쳐 주고 나도 그녀 근처로 가서 줄을 섰다.

왠지 느낌이 좋았다....잘될 거 같은 느낌이 뇌리를 팍팍 스쳤다.

피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쪼금 아주 쪼끔...안면 있는 형 친구놈에게 아는척을 무지해댔다.

넘은 내 얼굴도 잘 기억 못 하는듯했다.

시파세이 순 돌대가린가 부다...씨펄....

상관없다....이런 자리에서는 어차피 솔로로 활동하는 게 편했다.

드뎌 기대하고 고대하던 피로연에 참석했다.

난 잽싸게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까딱하면 아까 안면 좀 있는 씨파세이한테 빼앗길뻔했다.

대가리 나쁜 놈이 눈은 높아서......

거의 밀다시피 하여 넘을 옆자리로 밀어냈다.

신랑 신부 왔다 가고 게임을 하고 난리지만 난 그런데 관심 없었다.

오로지 앞의 그녀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피부가 뽀사시 한 것이 맥주 몇 잔에 벌써 볼이 발그레한게 한번 꼭 깨물어주고 싶었다.

신랑 신부 떠나자 본격적인 짝짓기 시간이 돌아왔다.

씨파...남자가 하나 많았다.

넘들이 겁나 눈치를 주었다....꼭 가라는 듯이 쳐다보았다.

쫌 안면 있는 놈이 더했다....씨파세이.....

안면에 철판 깔고 꿋꿋하게 버텼다.

잠시 후 서로서로 소개를 시작했다.

그녀는 이름도 어찌나 이뿐지......성아란다.

조성아.....그래 넌 내꺼야.

순전한 내 착각인지 몰라도 그녀도 내게 관심이 있는듯했다....그렇지 관심이 없을 리 없지.....

약간은 어설프고 조잡한 게임이 이어지고 어느 정도의 스킨쉽이 이뤄진 후 그 덕분에 그녀와의 대화가 친근감 있게 무르익어갔다.

피로연을 파장할 때 난 그녀에게 속삭였다.

"우리...둘이서만 나가죠."

"어디....가시게요?"

"뭐...노래방이나 가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거죠...싫으세요?"

그녀는 친구들 눈치를 살피더니 내 귀에 속삭인다.

"좋아요. 먼저 나가서 기다릴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얼굴을 살짝 붉혔다.

그녀가 나가자 나도 잽싸게 자리를 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해내려면 서둘러야 하는 법이다.

난 주변을 둘러보고 가까운 노래방으로 그녀를 데리고 들어갔다.

내가 외모뿐 아니라 노래도 쩜 한다.

여자들은 내가 노래를 부를 때 다들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넋을 놓고 쳐다보기 일쑤였다.

겁나 감미로운 곡으로 선곡해 버렸다.

역시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덧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찌나 귀여운지.....

난 마이크를 잡고 있지 않은 다른 한 손을 그녀의 앞으로 뻗었다.

잠시 망설이더니 그녀의 희고 고운 손이 내손을 잡아왔다.

자연스레 그녀를 일으켜세워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나의 상체를 살짝 밀어내다가 못이기는 척 안겨왔다.

그녀는 가냘픈 상체를 살며시 내게 기대어왔다.

향긋한 내음이 내 코를 자극해왔다.

오늘은 정말이지 횡재했다....결혼식 안 왔으면 큰일날뻔했다.

한 손으로 가만히 그녀의 허리를 잡아갔다.

그리고는 조금씩 내게로 당겼다.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살짝 살짝 닿았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심장이 바짝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나처럼 그녀도 긴장하고 있음이 그녀의 표정에서 역력히 드러났다.

낮부터 제법 마신 술기운 탓인지 그녀의 숨결도 뜨겁게 내 목 언저리에 닿아왔다.

간질간질한 느낌이 나의 감성을 자극해왔다.

그녀의 하체에 내 하체를 붙여가자 자리를 찾지 못해 엉거주춤하게 있던 그녀의 두 팔이 자연스레 내 목을 감싸안았다.

정해진 수순이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 쪽으로 내 얼굴을 드리밀었고 부드러운 그녀의 볼살이 내 볼에 와서 닿았다.

그녀는 흠칫하며 얼굴을 뒤로 물렸다.

"저...결혼했어요."

그녀는 아주 조심스럽게 나를 올려보며 말했다.

"상관없어요."

깊이 사귈 것도 아닌데 사실 처녀보다는 유부녀가 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뜨거웠다.

나의 성난 물건이 그녀의 중심부에 닿아 끄떡이며 신호를 보냈다.

나는 열기로 뜨거워진 볼을 그녀의 볼에 대고 비볐다.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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