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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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의 맛》
01. 검은 욕망
언젠가부터, 가슴 속에 알 수 없는 열망이 들끓었다.
그 열망은 보건실에 누워 있던 우리 담임의 잠든 모습을 봤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전까진 한 번도 그녀를 이성으로 인식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그 무방비한 자태를 보고 난 뒤로 나는 기이한 열병에 휩싸이고 말았다.
특히 살짝 벌어진 입술과, 이불 밖으로 슬쩍 빠져나와 있던 흰 종아리가 너무 만지고 싶었다.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질릴 때까지 조물거리고 싶었다.
붉은 입술엔 입을 맞추고, 혀로 쓸어보고, 이로 깨무는 동안 그 흰 종아리를 손으로 쓰다듬고, 주무르고, 문지르다 보면 허벅지에 닿을 수도 있겠지. 그다음은 허벅지의 촉감을 느껴보는 거다. 다리에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었을 때 보니 꽤 탄력 있어 보이던데, 손바닥으로 주물러 보면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떨까.
그렇게 서서히 번져간 욕망은 자연히 그녀의 엉덩이로 향했고, 그 사이에 파고들어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단 욕구가 들었다. 무슨 색 팬티를 입었을까,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선 어떤 냄새가 날까. 그 틈 사이로 코를 파묻고 냄새를 맡다 보면, 혀를 내밀어 핥아 보고도 싶겠지. 내가 그 사이를 핥을 때, 선생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신음을 흘릴까…….
“읏, 아…!”
탁탁탁. 성기를 문지르는 손길은 늘 이맘때쯤 빨라졌다. 내가 선생의 아랫도리를 핥을 때 그녀가 지을 얼굴과 내는 소리를 상상할 때쯤. 그 이상 이어나가려고 해도, 도무지 진도가 나가질 못했다. 선생이 내 얼굴에 아랫도리를 맡긴 채 신음하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쌀 것 같았으니까 말이다.
“후…….”
이렇게 매일 밤마다 선생님을 생각하며 자지를 흔들 줄 알았더라면, 그날 보건실에서 담임을 봤을 때 슬쩍 손대보기라도 하는 건데. 그때 우리 담임은 지독한 열감기에 걸려 잠시 보건실에서 쉬고 있던 거였다. 보건실 안엔 아무도 없었고, 나는 심부름을 하러 갔다 그 모습을 보게 됐다. 쭉쭉 빵빵한 몸매도, 늘씬하게 잘빠진 미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여자의 무방비한 모습이, 내게 이토록 강렬한 음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날 이후 매일 같이 보는 담임의 얼굴은 언제나 내게 야릇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물이 오를 열일곱. 자연히 그녀를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나는 천천히 시나브로 사랑에 빠졌다.
그것은 뒤늦은 사춘기 때 찾아오는 모든 것들이었다. 몽정과, 자위와, 여드름과, 변성기. 그 모든 것들과 함께 내 첫사랑도 시작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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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이 잡지와 영상 속 벌거벗은 여자들에 열광할 때, 나는 시큰둥하기만 했다. 내 꿈은 바로 저 교탁에 서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호시탐탐 그녀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가 다른 아이들과 내가 다르단 것을 알아주길 바랐다. 여느 시시한 놈들과 달리 나는 성숙하고, 착하고, 성실하단 것을 그녀가 알아주기를. 그래서 담임이 내게만은 특별한 신호를 보내주길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신은 내게 가혹했다. 선생이 나를 알아보기 전에, 내가 특별하단 걸 눈치채기도 전에- 우리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급하게 전학을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고, 그럴수록 나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이대로 선생님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그녀와 헤어질 수는 없었다. 나는 내 또래 시시한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른 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여자는 책이나 영상 속 여자가 아니라, 내 앞에 실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친구 녀석들과 다르게 나는 훨씬 리얼한 것을 성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단 우월감에 사로잡히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회는 이상한 곳에서 빠르게 찾아왔다. 전학을 앞두고 침울해져 있는 나를 위해 부모님은 수학여행을 허락해주셨고, 나는 마침내 그날을 거사의 날로 정했다.
수학여행이 끝나는 둘째 날 새벽. 학생들 방을 지키던 교관들마저도 잠든 시간에 나는 숨죽여 선생님 방으로 향했다. 방문은 잠겨 있었지만 낮에 미리 사무실에서 훔쳐 둔 여분의 키가 있어 손쉽게 문을 열 수 있었다.
“……후.”
문을 열고 들어가자 미약한 무드 조명 아래 침대에 홀로 누워 있는 담임의 모습이 보였다. 매일 밤 내가 열망하고 꿈꿨던 그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감상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나는 그녀가 깰세라 준비해 간 아버지의 넥타이로 그녀의 눈부터 가렸다. 그리고 옆에 널브러진 선생의 레깅스로 두 손목 역시 꼼꼼히 묶었다.
혹시라도 하는 도중에 깨서 나를 보게 되면 안 되니까 말이다.
나는 치밀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다음 거추장스럽게 그녀를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냈다. 그녀는 가벼운 원피스 하나만 걸친 차림으로, 내가 요리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한 마리의 생선과 같았다. 곧 있으면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단 생각에 눈앞이 흐려질 만큼 심장이 거세게 요동쳤다.
오늘이 그녀를 가질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뻐근했지만, 이런 때일수록 침착해야 했고 지체할 시간 같은 것은 더욱 없었다. 나는 손을 뻗어 담임의 원피스 자락을 밀어 올렸다.
“…하….”
하얗게 드러나는 허벅지가 그렇게 탐스러울 수가 없었다. 담임은 여전히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 그것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그녀의 원피스를 골반까지 들췄다.
“……!”
놀랍게도 그녀는 노팬티 상태였다. 가슴을 살피자 브래지어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곳에 와서 자면서 노브라에 노팬티로 잠든 대담한 여자의 모습은 나를 설레게 했다. 이건 마치-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지 않은가.
나는 주저 없이 검은 수풀 사이로 코를 들이밀었다. 항상 궁금해했던 바로 그 미지의 숲이었다. 막 씻고 나와 바로 잠들었는지 향긋한 향기와 함께 코끝으로 뭉개지는 말캉하고 부드러운 살결에 나는 벌써 황홀경에 빠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여전히 고른 숨소리를 내며 미동도 없었다. 나는 더욱 용기를 내어 대범해지기로 했다. 담임의 둔덕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상체를 그녀의 얼굴 가까이로 기울였다. 지금 이 순간 이 세계는 모두 멸망했고 오직 나와 선생님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코끝엔 여전히 그녀의 체취가 맴돌았고, 눈앞엔 내가 무척이나 바라던 도톰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힘없이 벌어져 있었다.
츱, 츠읍.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 사이를 파고들며 핥았다. 말캉한 젤리는 내가 벌리는 대로 속절없이 내 혀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녀의 입술과 치열, 잇몸을 골고루 혀로 문지르며 맛을 보았다. 어디 그뿐인가. 턱과 뺨, 턱 선과 귓불 등 내 타액을 묻힐 수 있는 곳이라면 서슴지 않고 전부 영역 표시를 했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동그랗게 솟아있는 두 개의 젖무덤을 취할 마음이 들었다.
“으…음….”
그녀의 동그란 젖꼭지를 손끝으로 건드리자 갑자기 담임이 몸을 움찔하며 신음했다. 나는 대번에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옆에 죽은 듯 엎드렸다. 하지만 그녀의 움직임은 그것이 다였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녀가 정말로 잠에서 깨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다시 몸을 일으켜 탐스럽게 솟아 있는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는 거침없이 담임의 두 다리 사이를 벌리고 있었다.
태초부터 남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갈라진 균열 사이를 찾아 손끝으로 문지르자 축축한 습기가 느껴졌다. 나는 그 안을 더욱 파고들었고, 여성은 기다렸다는 듯 내 손가락을 쑥 빨아들였다. 덕분에 자지가 터질 것처럼 팽창했다. 나는 남은 한 손으로 서둘러 바지와 팬티를 벗은 뒤 딱딱해진 성기를 그녀의 허벅지에 비볐다. 입으로는 그녀의 젖을 빨고, 손가락은 여성의 음부를 들쑤시며 성난 자지를 달래니 미칠 것만 같았다. 푸슉, 퓻! 참을성이 부족했던 내 남근이 성질 급하게도 흰 백탁액을 뿌렸다.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싸버리다니.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면서 그녀의 유두를 깨물었다.
“…아…음.”
그때 담임이 또 한 번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나는 이번엔 기척을 숨기지 않았다. 내 손과 입술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만지고 비비는 것 또한 멈추지 않았다. 그냥, 한 번의 사정을 하자 대담하게도 그녀가 깼으면 좋겠다는 오만함이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이윽고 선생님은 역시나 바로 잠에서 깨어났다.
“헉……!”
아마 느낌으로 대번에 알았을 것이다. 자신의 눈은 가려져 있고 손은 묶여 있으며 옷 또한 형편없이 기능을 잃은 채라는 것을. 그 상태로 누군가에게 범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의 몸이 긴장과 두려움으로 뻣뻣하게 경직되는 것이 느껴졌다. 내 손가락을 머금고 있는 아랫도리가 바짝 조여지고 있었다.
“누, 누구세요……? 살려주세요, 제발…흡…!”
담임이 깨어나는 모습을 보니 나는 뭔가 더욱 신이 났다. 그녀는 여전히 내게 모든 것을 내보인 채로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항상 우러러봤던 선생이 내 앞에서 그런 모습이 되었다는 것에 정복감으로 충만해진 나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꾹 눌러 참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 담임의 입속에 넣었다.
“빨아.”
쉬어빠진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나 스스로 듣기에도 낯선 음성이었고, 담임 역시 흠칫했다. 그녀는 벌벌 떨면서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담임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내 손가락을 쪽쪽 빨기 시작했다. 아아, 반쯤 죽어있던 성기가 다시 빳빳하게 솟구치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나는 서둘러 손가락을 빼고 그녀의 쇄골 위에 올라탔다.
검붉게 발기한 페니스가 선생의 입가 언저리를 툭툭 쳤다. 그녀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곧장 파악한 듯,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푹. 나는 그녀의 입안으로 물건을 담갔다. 컥, 목이 막히는 소릴 냈지만 그녀는 이내 요령껏 성기를 빨았다.
“읏…….”
하. 선생님은 분명 남자의 거시기를 빨아 본 적이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내가 정신을 못 차릴 수는 없는 거니까 말이다. 누구 걸 이렇게 빨아줬을까. 남편? 옛 남자친구? 혹시 우리 학교 다른 남자 선생님 것 중에서도 빨아 준 적이 있을까.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불쾌해졌다.
“컥, 헉, 허억, 허억…….”
나는 거칠게 몸을 뒤로 뺐고 선생님은 모자랐던 숨을 몰아쉬었다. 그사이 나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 고개를 숙였다. 손가락으로 음순 사이를 벌리자 어쩐 일인지 그전까진 없던 윤기가 생긴 것 같았다. 나는 의아해하면서도, 그 무른 살을 혀로 핥아 올렸다.
“흐읏……!”
그러자 선생님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표정을 살피니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문 채 무엇인가를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뭐지? 뭘 참는 거지? 나는 그런 의문을 해소할 생각도 못 한 채 야동에서 봤던 것처럼 그 살덩이 사이로 얼굴을 꽉 파묻은 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